기후정상회의 COP28, 올해의 핵심 안건은?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1]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됩니다.
[1] 매년 세계 200여 개 나라가 한자리에 모여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탄소 배출량 감축 등을 약속하는 공식 국제외교 회의. ‘Conference of the Parties’의 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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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8는 UNFCCC 인증을 받은 참가자에게만 열려 있는 블루존(Blue zone)과 모든 사람이 방문할 수 있는 그린존(Green zone)으로 나눠집니다. COP28 기간 내내 열리는 블루존에서는 각국 정부간 공식 협상, 세계 기후 행동 정상 회의, 패널 토론 및 문화 행사 등 수백 개의 부대 행사가 진행됩니다. 반면, 12월 3일 ~ 12일 동안만 문을 여는 그린존에서는 100개 이상의 이벤트와 워크숍이 무료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COP28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기후기금 도입, 금융, 식량, 자연 등 역대 가장 포괄적인 주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또한, 아직 구체적 합의안이 도출되지 못한 손실과 피해 기금, 전 지구적 이행점검,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며 지구 온도 상승을 1.5℃로 제한하는 데 있어 전 세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COP28 주요 안건 ① 손실과 피해 기금 합의안
손실과 피해 기금의 구체적 합의안 도출은 이번 COP28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작년 COP27에서 논의된 손실과 피해 기금은 기후재난으로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의 손실 및 피해 보상을 위해 선진국들이 기금을 마련하는 제도입니다. COP27 이후 기금 운용 및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측정 방식 등 세부 사항 논의에 진전이 없었습니다.

이에 지난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COP28 사전회의가 열렸습니다. 논의된 바에 따르면 세계은행(World Bank)이 4년 동안 손실 및 피해 기금 관리를 맡고,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경제 대국과 개발도상국 중 경제력이 상위에 위치한 국가들이 주 자금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COP28에서 본격적으로 합의될 예정입니다.

COP28 주요 안건 ② 전 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 이하 GST)
이번 COP28에서는 파리기후협약[2] 이후 최초로 GST가 시행됩니다. GST는 전 세계가 파리기후협정에서 합의한 기후변화 억제 목표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5년마다 점검·평가하는 것을 뜻합니다.
[2] COP15에서 체결된 협약으로 산업화 이전과 대비하여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이 연간 2℃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능한 1.5℃ 이상을 넘지 않는 것을 약속함

GST 조사 진행 방식을 정리한 제1차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분야에서 파리협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COP28에서는 GST를 통해 당사국들의 기술 평가 결과를 검토하고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를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COP28

COP28 주요 안건 ③ 재생에너지 확대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을 3배 늘리는 방안도 COP28의 주요 안건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의장국 UAE와 미국, EU가 논의를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호주, 잠비아, 일본,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등 60여 개국이 지지를 표현했습니다.

이들은 2030년까지 11,00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 수치는 현재 재생에너지 생산량에 3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연간 에너지 효율 역시 2030년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향상할 계획입니다. EU가 제시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에 대해서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COP28에서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에 대해 동의가 이뤄진다면 이는 화석연료 폐지에 관한 세계 최초의 협정이 될 것입니다.

SK E&S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40 넷제로 선언을 하는 등 탄소 감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블루수소 생산 과정 및 LNG발전소에 CCUS 기술 적용, 집단에너지 사업장 연료를 무탄소 연료인 수소로 전환,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및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한 상쇄 감축 등이 그것입니다.

또한 SK E&S는 4대 핵심사업 즉, 저탄소 LNG와 수소에너지,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Green Portfolio로의 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CCS 기술을 활용하여 가스전과 LNG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저탄소 LNG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SK E&S는 수소경제 시대를 주도해 나가고자 하는 기업으로, 올해 말부터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공급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소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청정수소의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COP28 현장에서 SK E&S는 환경부 주관 한국홍보관에 참여해 블루수소를 위한 저탄소 LNG와 CCS 등 탄소 감축과 관련된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를 위해 온 세계가 함께 하는 COP 행사에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