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부터 18일까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제27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하, COP)가 열립니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가 날로 심각해지는 오늘날 COP은 전 세계가 함께 모여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축을 약속할 수 있는 유일한 글로벌 공식 국제외교 회의입니다. COP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고 탄소 감축을 위해 전 세계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COP
COP는 당사국 총회를 의미하는 Conference of the Parties의 약자로 유엔기후변화협약(이하, UNFCCC)[1]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당사국들의 회의를 뜻합니다.
[1]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연합 기본협약(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UNFCCC)이 정식 명칭이며 법적 구속력이나 강제성은 없다.
먼저 UNFCCC를 살펴보겠습니다. UNFCCC는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의 배출을 제한해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동의한 협약으로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에서 체결됐습니다. 2022년 기준 미국, 영국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98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3년 12월, 47번째로 UNFCCC에 가입했습니다.
UNFCCC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체결한 협약이라면 COP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이 모여 협약 이행을 검토하고 이에 필요한 실제적인 결정을 내리는 실무 회의입니다.
COP는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제1차 COP 즉, COP1이 개최된 이후 코로나19로 회의가 열리지 못한 2020년을 제외하고 세계 각지에서 매해 열리고 있습니다. COP로 합의한 내용이 강제성을 띠지는 않지만 온실가스의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정하고 세계 각국의 협력을 끌어낸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집니다.
실제로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교토의정서’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협정’은 COP가 일군 성공적인 협약으로 손꼽힙니다. 각각 “온실가스 배출량의 55%를 차지하는 주요국의 온실가스 저감목표를 2008~2012년까지 1990년 수준의 평균 5.2% 이상 줄여야 한다”, “195개국에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각 협약의 내용을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의 성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회 COP는 197개국 당사국 정부대표단을 포함하여 산업계, 시민단체 등에서 4만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COP26에서는 2015년 파리협정 이후 6년 만에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해 “120개국 정상들이 모여 지구온도 1.5℃ 이내 상승 억제를 위한 범세계적 기후행동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또한,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선진국은 2025년까지 기후변화 적응기금을 2배로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긴 ‘글래스고 기후조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다만, 석탄 발전이 애초 목표였던 ‘단계적 중단’이 아닌 ‘단계적 감축’ 수준에 머문 것은 이후 COP가 채워 나가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또한 정확한 감축 기한이 설정되지 않은 점 역시 COP26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지금까지 COP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COP27에서는 어떤 논의들이 오가고 어떤 최종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까요?
탄소 감축을 향한 노력은 국가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활발히 진행 중…
각국의 탄소 감축을 향한 노력만큼 전 세계 많은 기업의 탄소 감축을 향한 노력 역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SK E&S도 CCUS 통한 저탄소 LNG,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4대 그린포트폴리오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탄소중립 시대에 책임 있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고자 합니다. SK E&S가 나아갈 발걸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