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유수 투자은행들을 대상으로 금융자문용역 입찰 제안 요청서 발송
– 효과적인 신규사업 투자재원 마련 및 재무건전성 개선 목적… 자산 매각은 배제

수소, 신재생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는 SK E&S가 글로벌 금융 자문사와 손잡고 재무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SK E&S는 13일 글로벌 유수의 투자은행(IB)들을 대상으로 금융자문용역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이달 중 자문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FP에는 ‘SK E&S에 최적화된 금융 솔루션 방안’ 및 ‘실행가능성 높은 재원 조달 계획’ 제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 E&S는 향후 자문사와 함께 수소, 해외 가스전 투자 등 회사의 미래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자문사가 제안한 금융 솔루션을 통해 전반적인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나아가 신용등급 회복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SK E&S는 이번 제안 방안에는 자회사 등 개별 자산 매각은 제외되며 회사 거버넌스 체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SK E&S는 특히 확장일로에 있는 자사의 글로벌 사업 방향성을 고려, 유동성이 풍부한 최근 금융 시장 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자문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 총 자산의 20~30% 수준(약 2~3조)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을 연내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자문사 선정을 시작으로, 자금 Sourcing을 위한 금융 시장을 국내로 한정시키지 않고 향후 해외 금융 기관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SK E&S 관계자는 “이번 금융 솔루션 자문사 선정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겸비한 파트너를 선정해 재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 투자를 선제적으로 준비하자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