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세종 등 6개 지역에 수소버스 400대 보급”
“수소차 3만 대 돌파…산업부, 중장기 수소수급전망 수립”
“연말 되면 수소 공급 충분…수급 안정화 예정” 등
최근 언론에 수소 관련 뉴스가 활발히 소개되고 있습니다. 수소산업 생태계가 가시화되면서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길 ‘수소경제’에 대해 알아볼까요?
수소경제란? 왜 수소경제인가?
수소경제는 ‘수소를 중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국가 경제, 사회 전반, 국민 생활 등에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뜻합니다. 기존 ‘탄소경제’는 석유, 석탄 등을 기반으로 해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발생시키고 우리나라의 자원 수입 의존도를 심화시키는 등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수소경제’ 내에서는 수소를 주요 에너지로 활용하기에 국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의 이점이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붕괴되고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요즘 수소에너지는 경기활성화 및 에너지 공급 리스크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수소경제 추진 현황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주요국들은 수소산업의 잠재력에 일찌감치 주목하고 육성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나라는 2018년 수소 에너지를 <혁신성장을 위한 3대 전략투자 분야>로 선정했습니다. 2019년에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2040년까지 수소산업의 밸류체인별 목표’를 발표하였습니다. 아울러 2020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법[1]을 제정하고, 2020년 7월 수소경제위원회를 도입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또 2022년 11월 5차 수소경제위원회를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을 발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30년 수소상용차 3만 대, 액화수소충전소 70개소 보급, ‘36년 청정수소 발전 비중 7.1%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30년 47.1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9.8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온실가스 약 2,800만 톤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감소하고, 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하여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풍력발전의 잉여전력 및 천연가스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를 생산·공급해 2030년까지 캘리포니아州 내 수소차 100만 대, 수소 충전소 1,000개소 설치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이드로젠샷(Hydrogen Shot)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시작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향후 10년 내 그린 수소 생산 비용을 현재 1kg 당 5달러에서 1달러로 낮추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EU는 ‘REPower EU’를 통해 “2030년 유럽 내 청정수소 1,000만 톤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독일은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5GW급, 2035년까지 10GW 급 수전해 설비를 구축하고, 수소차 130만 대, 수소 충전소 1,000개소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도 그린수소 생산과 공급 설비 구축을 계획하고, 난방과 수소전지 열차 및 수소 화물선 등 교통 분야 수소 활용 추진 중입니다. 끝으로 호주는 CCS를 포함한 저탄소 수소 생산 허브 조성을 위해 2억 1,700만 달러(약 3,500억 원)의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중요 과제[2]
[2] 아래 내용은 2022년 11월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 발표 내용을 참고 및 반영했습니다.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다음 과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첫째,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거점 구축입니다. 수소의 종류 별 특성에 최적화된 생산거점을 구축해야 합니다. 블루수소의 경우 LNG터미널 인근 블루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해 선도 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 투자유치, 기술 협력 등으로 생산-유통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린수소는 한국 현실에 맞는 수전해 설비[3]를 보급하고 생산 기반을 구축해 대규모 수전해 설비 상용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3]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장치
둘째, 수소 유통 인프라 구축입니다.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하고 항만의 선박, 차량, 항만 장비 등을 수소 기반으로 전환, 수소 항만을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암모니아, 액화수소 인수기지를 건설하고 수소 전용 배관망 구축 및 생활 반경에 수소충전소를 확대하는 등, 정부 지원을 통한 수소 유통 인프라 구축이 확립돼야 합니다.
셋째, 대규모 수소 수요 창출입니다. 수소 발전을 확대하고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수소모빌리티의 다양화를 통해 대규모 수소 수요를 창출해야 합니다. 또한 7대 전략분야[4]를 육성하고 기술력 있는 수소기업을 발굴해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4] ①수전해, ②액화수소 운송선, ③트레일러, ④충전소, ⑤/⑥연료전지(모빌리티/발전), ⑦수소터빈
SK E&S는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수소경제 시대를 주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4년 인천 지역에 연 최대 3만 톤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를 가동할 예정이며 수소충전소 구축 등 유통분야와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및 수소차·수소드론 등 모빌리티 분야의 활용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향후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될 LNG와 CCS 기술을 결합해 연간 25만 톤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소경제 시대를 주도해나갈 SK E&S의 발걸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