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자회사 ‘파킹클라우드’를 통해 전국 50여 개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기사가 지난 18일 보도되었습니다.
SK E&S, ‘파킹클라우드’ 통해 전기차 충전 기반 에너지솔루션 사업 본격화
전국 50여개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여 SK E&S 미디어룸이 직접 현장에 찾아가 봤습니다.
앱에서 터치만 하면 주차부터 전기차 충전 그리고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AK플라자 광명 지하 4층 아이파킹 주차장에 들어서자 한쪽면에 전기차 충전기들이 가득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아이파킹앱에 접속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충전을 시작해보았습니다. 아이파킹앱에 미리 등록해둔 카드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카드를 등록하고 나면 다음 충전부터는 더욱 편리하게 충전이 가능합니다.
파킹클라우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Step1. 주차 후,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시작’ 버튼은 누르고 충전 방식을 고른다.
기존 아이파킹 회원은 ‘i PARKING 회원’ 버튼을 누르면 되고, 기존의 ‘환경부 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역시 가능합니다.
‘i PARKING 회원’을 선택했다면 충전기 화면에 본인의 i PARKING 회원번호를 입력하고, 환경부 카드를 선택했다면 충전기에 카드를 태그 하면 충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죠?
참고로 충전을 위한 i PARKING 회원번호는 아이파킹앱에서 전기차 인증, 결제카드 등록, 인증번호 4자리 입력순으로 최초 1회만 진행하면 즉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충전을 위한 별도의 실물 카드를 신청하고 배송, 발급받는 절차가 없으니 매우 편리하더라고요.
Step2. 충전을 시작하고 아이파킹앱에서 실시간으로 충전 정보를 확인한다.
“커넥터를 차량에 연결하세요”라는 요청에 따라 충전기를 연결하니, 곧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과정이 짧다는 것보다 더 큰 장점은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충전 상황은 물론 충전요금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충전소 근처에 머무를 필요 없이 쇼핑을 하거나 업무도 볼 수 있습니다.
Step3. 아이파킹앱을 통해 충전 완료가 안내되면 커넥터를 차량과 분리한다.
주차장 인근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나니, 마침 아이파킹앱에서 충전 종료가 되었다는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와 커넥터를 차량에서 분리해 충전을 종료하자 미리 등록해 둔 카드로 결제가 자동으로 완료되었습니다. 자동차가 주차장을 나올 때, 주차비 또한 미리 등록해 둔 카드로 자동 결제되었습니다.
이렇듯 파킹클라우드의 전기차 충전서비스는 충전 방법이 편리하고 충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는 점에서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장점이 있었는데요.
우선, 주차 공간이 적은 일반적인 충전소였다면 완료 후 바로 출차해야 하겠지만, 파킹클라우드 주차장에는 일반 주차면도 많기 때문에 근처에서 다른 용무를 보기에도 제격인 것 같습니다.
또한 기존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찾아 다녀야 했는데, 이제는 주변에서 찾아보기 쉬운 파킹클라우드 주차장에서 주차부터 충전,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 전기차 운전자들의 고충이 덜어질 듯합니다. SK E&S는 연말까지 대형 상업시설 주차장과 SK 멤버사 사옥에 7,000여대의 충전기 설치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킹클라우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담당자와 즉석 인터뷰
이 서비스를 기획한 SK E&S의 담당자와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파킹클라우드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관련해서 몇 가지 궁금증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파킹클라우드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SK E&S 조홍현 매니저입니다.
에너지회사인 SK E&S가 주차 플랫폼 기업 ‘파킹클라우드’를 인수한 이유가 있을까요?
주차장이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솔루션 사업의 거점이 될 것이란 판단을 해 인수했습니다. 여러 기업 중에서도 파킹클라우드가 전국에 5,600개 이상의 주차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1위 이기 때문에 SK E&S가 에너지솔루션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 도약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SK E&S는 향후 ‘이동형 고속충전 서비스’나 부산에 위치한 자회사인 ‘정관에너지’에서 실증사업 중인 전기차를 이동형 ESS[1]로 활용하는 ‘V2X[2]’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 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란 뜻으로 에너지를 미리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함
[2] Vehicle to X(Everything), 전기차의 배터리를 하나의 ESS로 사용하는 양방향 충전 서비스. 전기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으로 보내 필요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함.
SK E&S와 파킹클라우드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가 다른 서비스들과 비교해 차별화된 것이나 자랑할 만한 점을 하나 뽑아 주신다면?
아이파킹앱만 있으면 지갑이 필요 없이 주차와 충전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파킹앱에 딱 한 번 결제카드를 등록해 놓으면 전기차 충전 및 주차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가 완료되기 때문입니다. 실물 카드를 발급받고 항상 소지하면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은 50곳의 주차장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향후 계획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네, 우선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생활 거점 중심에 위치한 전국 5,600개 아이파킹 주차장에 우선적으로 충전기를 보급할 계획이고요. 그리고 차량번호인식 기술을 활용해 충전기 인증 절차를 간소하게 만들고, 충전 예약 기능을 추가하는 등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업데이트하려 노력 중입니다^^
더불어, 입점한 매장들과 연계해서 충전요금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 등의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더 편리한 앱으로 다가갈 수 있게 애쓰고 있으니 아이파킹앱에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