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서로 다른 난방비 절약 방법, 이것부터 확인해 보세요!

난방비 절약

‘겨울에 이르렀다’는 동지(冬至)를 앞두고 다시 강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난방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주택용 난방비가 1Mcal (메가칼로리, 열량 단위)당 65.23원에서 89.88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7.8% 증가했고, 올해 역시 난방비가 101.57원까지 오르며 전년 대비 13%의 요금 상승[1]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작년 말 러우 전쟁 여파로 도시가스의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인상되는 등 한동안 글로벌 에너지 부분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에너지 소비를 줄여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1] 나래에너지서비스 기준(난방비는 지역난방 사업자별로 상이할 수 있음)

개별난방? 지역난방? 중앙난방? 우리 집 보일러 확인이 첫 번째!

보일러 난방 방식은 개별난방, 지역난방, 중앙난방 등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이때 어떤 보일러 방식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난방비 절약 방법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국가 통계포털(KOSIS)의 2023년 4월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보일러 방식은 개별난방이 52%, 지역난방이 23.5%, 중앙난방이 15.4%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국내 보급률이 높은 개별난방과 지역난방을 중심으로 난방비 절약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개별∙지역∙중앙난방이란 무엇일까요?

 

개별난방은 각 세대에 보일러를 개별 설치하여 난방을 공급하는 시스템입니다. 주로 LNG 도시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난방 방식입니다.

 

지역난방열병합발전소 등 대규모 열 공급 시설에서 생산한 약 100℃의 중온수를 도로나 하천 등에 묻힌 보온관을 통해 건물의 기계실로 공급하는 난방 시스템입니다. 발전소의 배열로 급탕하기 때문에 에너지당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적고, 발전소의 근거리 지역에 안정적으로 열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앙난방은 건물별로 설치된 중앙기계실에서 보일러를 가동해 전체 세대로 열에너지를 일괄 공급하는 난방 시스템입니다. 지역난방이 보급되기 전에 많이 사용했던 난방 방식으로 주로 1990년대 중반까지 지어진 구축 아파트 단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개별난방, 집 특성에 따라 보일러 기능을 적절히 활용해야

개별난방은 ‘실내 온도 모드[2]’와 ‘온돌 모드[3]’ 기능만 잘 활용해도 난방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두 기능은 집을 데우는 방식은 같지만, 온도 측정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2] 온도조절기 아래에 있는 센서가 실내 공기 온도를 측정
[3] 보일러 본체에 흐르는 물의 온도를 측정

실내 온도 모드에서 온도조절기가 외풍이 심한 곳에 있다면 바닥이 아무리 뜨거워도 실내 공기가 차가워 보일러가 계속 돌아가게 됩니다. 즉, 단열이 잘되는 집에서 실내 온도 모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온돌 모드는 실내 공기가 아닌 보일러 물의 온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실내 온도 모드에 비해 외부 영향을 덜 받습니다. 따라서 균일하게 난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열이 좋지 않은 집이라면 온돌 모드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역난방, 유량계와 열량계에 따라 절약 방법 달라져

지역난방을 사용하고 있다면 먼저 각 보일러의 난방 측정법을 확인해야 합니다. 측정법은 유량계[4]와 열량계[5] 두 가지로 나뉩니다.

[4] 유량계(단위_ ton, m3): 실내 온도를 높이기 위해 쓴 난방수의 양을 측정해 난방비를 계산
[5] 열량계(단위_ Gcal, Mwh): 난방수의 양뿐만 아니라 들어오는 난방수와 나가는 난방수의 온도 차까지 같이 측정하여 난방비를 계산

우리 집에서 어떤 측정법을 쓰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싱크대 아래에 있는 분배기나 관리비 청구서의 계량 단위 등을 체크해 보면 됩니다.

유량계를 사용한다면 타이머 기능을 추천합니다. 타이머 기능은 설정해 둔 시간만큼 뜨거운 물이 집 전체에 퍼지고 그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물이 공급되지 않는 기능입니다. 즉, 정해진 시간 동안에 공급된 뜨거운 물이 방 안에 머물며 천천히 집을 데워줍니다. 각 방의 보일러 밸브를 모두 열어 주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열량계를 사용한다면 보일러 전원을 끄지 않고 적정온도를 설정하여 최대한 같은 온도 유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열량계 특성상 난방수의 온도 차가 클수록 난방비가 많이 청구되기 때문입니다.

난방비 구별 표

이외에도 난방 설정 온도와 현재 온도의 차이가 크면 난방비가 많이 부가될 수 있습니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원하는 온도까지 보일러를 0.5~1℃씩 천천히 올려야 합니다. 또 보일러 가동과 함께 가습기를 틀면 수증기에 의해 실내 습도가 높아지고 공기 순환이 빨라져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끝으로 외출 모드는 3~4일 이상 장시간 외출 시 수도관이 동파되는 것을 막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시가스 요금 책정 방법에 대해 알고 싶다면? (바로가기)

이상으로 난방비 절약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SK E&S는 전국 8개 권역의 약 450만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며 겨울철 난방도 책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SK E&S는 도시가스 공급 지역 확대, 글로벌 수준의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