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6일 토요일, 부산 해운대플랫폼(해운대 舊역사)에서 ‘아임인부산DAY’가 열렸습니다.
아임인부산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기업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여 부산의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소통하는 SK이노베이션 E&S의 지역 활성화 프로그램입니다. SK이노베이션 E&S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창경)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부산의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총 2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플랫폼 ‘아임인부산’(바로가기)
지난 10월 아임인부산에서 시행한 ‘부산의 사회문제 발굴’ 이벤트에서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주제인 ‘해양쓰레기 문제’를 ‘아임인부산DAY’의 주요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부산, 그리고 바다’를 테마로 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참여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시행됐습니다.
행사 현장을 미디어룸 독자분들께 소개합니다.
아임인부산DAY, 기업과 시민을 연결하다
이번 아임인부산DAY는 1934년 설립된 옛 해운대역의 구역사인 해운대플랫폼에서 열렸습니다. 이곳은 최근 젊은 층이 자주 찾는 ‘해리단길’과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구남로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2023년 행정안전부의 우리동네 브랜드 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현재는 감성 라운지와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주민과 상인의 상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아임인부산DAY 실외 프로그램
아임인부산DAY 실내 프로그램
아임인부산DAY 포토존
아임인부산 '기업소개' 공간
해운대플랫폼 내외부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SK이노베이션 E&S가 지원하는 6개 기업(빠띠, 넷스파 글루리, 이지미, 지구숨숨, 한국엘에프피), 부산창경이 지원하는 2개 기업(인더라스, 나누기월드), 아임인부산DAY 행사 진행을 위해 협력해준 2개 기업(해운대창조비즈니스센터, 조아브로), 총 10개의 기업이 9개의 부스를 꾸리고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아임인부산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지만 아쉽게 부스를 꾸리지 못한 기업들은 ‘기업소개’ 공간에서 부산의 사회문제를 발굴 및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인 사항들을 시민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스탬프 투어 이벤트에 참여 중인 시민
시민들이 참여한 '부산 사회문제 픽 투표'
사전등록을 통해 약 150명, 현장등록을 통해 약 850명, 총 1,000여명이 아임인부산DAY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스탬프 투어 이벤트에 참여하여, 각 부스를 방문하고 도장을 획득하며 행사를 즐겼습니다. 9개 부스에서 도장을 모두 획득하고 아임인부산 플랫폼에 가입한 시민에게는 아임인부산 참여 기업이 직접 제작한 굿즈들을 상품으로 제공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부스 외에도 다양한 시민 참여형 공간들이 마련됐습니다. 그중 많은 시민들의 이목을 끈 공간은 ‘부산 사회문제 픽’ 투표 이벤트였습니다. 부산의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던 만큼, 실제 생활에서 느껴지는 부산의 사회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이 이번 투표 이벤트를 통해 제시됐습니다.
아임인부산DAY에서 꾸려진 아임인부산 참여기업들의 다양한 부스를 소개합니다!
지구숨숨 부스의 씨글라스 공예 재료 모습
한국엘에프피 부스에서 나만의 보조배터리 체험 모습
넷스파 부스에서 폐어망 분류 체험 모습
인더라스 부스의 어린이 교통 안전교육
나누기월드의 부산명소 투표 이벤트 모습
빠띠는 시민소통 및 협력을 위한 플랫폼 협동조합으로 아임인부산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임인부산 부스를 운영하며 프로젝트 소개와 서포터즈 관리를 담당했습니다.
지구숨숨은 기후변화, ESG를 테마로 아동 및 청소년 교육 사업을 하는 기업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씨글라스(Sea glass)[1] 공예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해양 오염 문제에 대해 알렸습니다.
[1] 바다에 버려진 유리가 깨지고 풍화되어 매끄럽고 둥글게 변한 것
한국엘에프피는 전기 해양 배터리 제조 업체로 이차전지를 비롯한 배터리의 종류와 올바른 폐기 방법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휴대폰 보조 배터리를 꾸미는 나만의 보조배터리 체험도 진행했습니다.
넷스파는 폐어망 업사이클링을 통한 소재 개발업체로, 폐어망 분류를 체험하는 야외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다양한 합성수지가 섞인 폐어망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직접 분류하는 체험을 통해 폐어망으로 인한 해양 오염 문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송동학 넷스파 이사는 “비투비(B2B) 기업이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을 만나 해양 오염에 대해 말할 기회가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로 폐어망 문제에 대해 알리고 인식도 개선할 수 있어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ICT 차량용 안전 삼각대 제조 업체 인더라스가 어린이 교통 안전교육을 진행고, ODA[2]국가 외국인 학생 대상 K교육 여행서비스 기업 나누기월드가 부산 명소 투표 이벤트를 진행하여 행사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2] 공적개발원조,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위해 공여국 정부의 돈으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것
기업과 시민이 직접 ‘해운대 정화’ 나서다!
탄소저감 라이프스타일앱을 운영하는 글루리와 친환경 신발 브랜드 이지미는 공동 부스를 꾸리고, 플로깅[3] 이벤트를 주최해 시민들이 직접 해양 오염 문제를 위해 직접 나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플로깅 이벤트는 오전, 오후 각 25명씩 참여할 수 있도록 두 번에 걸쳐 진행됐는데, 오전, 오후 이벤트 모두 접수 시작과 동시에 100% 마감이 될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았습니다.
[3] 스웨덴어로 ‘줍다’를 뜻하는 ‘plocka upp’와 ‘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 운동
플로깅 이벤트에 참여한 모습
플로깅 이벤트에 참여한 모습
해리단길부터 해운대해수욕장까지 진행된 플로깅 이벤트에서는 약 120kg의 쓰레기가 수거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과 시민 모두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한 번 더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플로깅에 참여한 마영준 씨는 “제가 느끼고 있던 부산의 문제에 대해서 다른 시민들도 비슷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알게 됐다. 아임인부산이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부산의 여러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부산시민 남원중 씨도 “해운대에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았다. 아이들과 함께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임인부산DAY는 제로웨이스트 행사로, 전시에 사용된 부스와 각종 행사 용품은 친환경 및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들로 구성됐으며, 친환경 행사 모듈부스 사업을 진행하는 아임인부산 참여 기업인 ‘만만한녀석들’이 제작과 운영을 맡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또한, 폐어망을 활용한 치약짜개, 친환경 운동화와 양말 및 에코백, 천연 설거지바 등 친환경 제품이 각종 이벤트 경품으로 제공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행사 종료와 동시에 준비된 경품들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 E&S는 아임인부산DAY와 같은 시민과의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부산 사회문제가 실제 변화로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부산지역 시민과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여, 부산의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가는 소통 채널인 아임인부산 온라인 플랫폼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