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설명
Capacity Payment의 약자로 ‘용량요금’이라고도 부른다. 전력시장 입찰에 참여한 발전소에게 전기 생산이 가능한 설비용량에 따라 지급하는 금액의 일종으로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해 발전소가 사용한 준비 비용을 보상하는 개념이다. 발전소의 투자비 및 유지비 등을 보상함으로써 발전소의 지속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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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설명
전기 생산을 위해 상시 대기하는 발전사에게 지급하는 ‘CP’
CP(용량요금, Capacity Payment)에 대해 알아보기 전, 우리나라의 전력시장에 대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전기는 국가 경제와 국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언제나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합니다. 전기가 모자라거나 반대로 넘쳐나면 대규모 정전과 같은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는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전력시장은 한국전력거래소(이하, KPX)에서 다음날 필요한 전력량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전력을 하루 전에 입찰하여 거래하는 방식입니다.
1) KPX는 다음 날에 얼마만큼의 전력이 필요할지 1시간 단위로 예측한 후, 발전회사들에게 다음 날 얼마만큼의 전력을 발전(생산)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확인합니다.
2) 다음 날 시간대별로 필요한 전력량(수요)과 발전가능량(공급)을 보면서, 시간대마다 발전비용이 낮은 발전소부터 전력을 생산하도록 지시합니다. 이를 업계 용어로 ‘급전지시’라고 합니다.
3) 급전지시를 받은 발전회사들은 전기를 생산해 SMP를 받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발전회사들은 전기를 생산할 준비가 되었음*에도 실제 생산에 참여하지 못하였으므로 SMP를 받지 못합니다.
* 일정 규모(20MW) 이상의 발전설비를 갖춘 발전회사는 무조건 전력시장에 입찰하게 되어 있음
급전지시를 받지 못해 전기를 생산하지 못할 경우, 발전회사는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지불하지 못하게 됩니다. 즉, 일정 수준의 비용이 보존되지 않으면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발전회사들이 새로운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할 동인이 사라지고, 이는 곧 국가 경제와 국민에 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 바로 CP(용량요금)입니다. 발전회사가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사용한 천문학적인 비용과 발전소 운영을 위한 비용 등 고정비용을 회수할 방법입니다. 이러한 고정비용은 실제 전기 생산 여부와 관계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SMP와 달리 전기 생산 준비를 완료한 발전회사들에게 설비용량에 따라 지급됩니다.
이처럼 CP는 발전회사가 꾸준하게 발전소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국민의 안정적인 전기 사용을 담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CP를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해 실전처럼 훈련하고 준비하는 소방관 혹은 소방서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CP에 대해 한 단계 더 깊게 알고 싶다면 아래를 읽어보세요]
CP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CP는 크게 ①발전소를 짓는 비용과 ②발전소를 운영하는 비용(인건비, 수선유지비)을 합산해 정해집니다. 원자재 등의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물가상승률도 고려됩니다. 이외에도 발전소가 가동할 때마다 필요한 소량의 전기를 구입하는 ‘수전 비용’ 등도 전체 대비 작은 비율이지만 포함됩니다.
이렇게 산정된 단가를 ‘기준 CP’라 부르며, 마지막 단계에서 기준 CP에 지역/시간대별 전력예비율을 반영한 조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CP가 정해집니다.
전력 예비율 등 전력 시장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바로가기)
이렇게 정해진 CP에 해당 발전소의 설비용량을 곱한 금액을 발전회사들이 정산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설비용량은 ‘발전회사가 실제 얼마만큼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KPX에 입찰한 용량’을 의미합니다.
EX) CP(10원/kWh) * KPX에 입찰한 설비용량(1,000,000kWh) = 10,000,000원
참고로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1년간의 기준 CP는 1kWh당 10원~12원 수준입니다.
대한민국 전력 수급에 기여하는 대표 민간발전사업자, SK E&S
SK E&S는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통해 국가 경제와 국민을 위한 전력 공급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LNG 직도입 발전소인 광양천연가스발전소(1,112MW)와 수도권 전력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파주천연가스발전소(1,824MW)를 운영 중입니다. 또한 위례열병합발전소(450MW)와 하남열병합발전소(399MW) 운영을 통해 인근 지역에 난방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여주천연가스발전소(1,000MW)는 2023년 8월부터 가동될 예정입니다.
총 4,785MW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운영 중인 대한민국 대표 민간발전사업자 SK E&S의 발걸음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