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밀양풍력발전사업과 전남 5GW 풍력발전사업이 올해 안에 가시화된다.
15일 SK E&S(대표 문덕규)에 따르면 유러스재팬과 함께 추진 중인 밀양풍력발전사업이 올해 안에 마무리지어야 한다. 계약상 밀양풍력발전사업은 올해 안에 모든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까지 완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SK E&S는 이를 위해 유러스재팬과 지난해 경남신재생에너지를 인수하고 밀양시에 사무실을 설치했다.
40㎿ 규모로 추진하는 밀양풍력발전사업은 발전기 모델을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2~2.5㎿급으로 구성할 전망이다. 투자금액은 1100억원 정도로 이 중 300억원은 SK E&S와 유러스재팬이 절반씩 부담한다.
전남 5GW 프로젝트 참여 여부도 올 하반기에 결정한다.
SK E&S는 포스코파워·한국지역난방공사·한양·전남도·영광군 등과 지난해 10월 전남5GW풍력발전협회를 구성하고 전남 5GW 풍력발전사업 경제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준비 중이다. 올 하반기 용역결과를 보고 사업 추진 여부를 확정한다는 게 회사 측 방침이다.
SK E&S 관계자는 “케이파워의 올해 발전량이 지난해 6842GWh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케이파워는 2012년 136.84GWh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한다”며 “현재 건축 중인 오성열병합발전소를 비롯해 장흥·문산발전소까지 예정대로 추진하면 2022년에는 연간 2000GWh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경제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풍력발전기만 설치해도 900㎿ 이상 규모는 돼야 한다”며 “밀양 풍력발전단지와 전남 5GW 프로젝트로 2014년 이후의 RPS는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지만 당장 제도 시행 첫 해인 올해가 문제”라고 말했다.